2024년 4월 5일(금, 1943)
사도행전 1:1-5절

누가는 먼저 쓴 글에 이어 예수님에 관해 기록해 데오빌로에게 전한다. 예수님이 고난받으신 후 부활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사도들에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명하셨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셨다.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누가는 서언에서 누가복음의 내용을 요약하며 예수님의 행하심과 가르치심부터,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명하신 내용과 승천하신 사건을 소개한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의 행하심과 가르치심이 사도행전에서 어떻게 사도들을 통해 펼쳐질지 기대하게 한다. 예수님은 확실한 부활의 증거로서 스스로를 제자들에게 보이셨고, 40일 동안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확실한 증인이 되게 하시려고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셨다. 확실한 제자가 아니면 앞으로 다가올 시험과 고난을 견디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두 등장한다. 성령님은 예수님 사역의 연장선상에서 사역을 이어 가신다. 따라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려면 전적으로 성령님께 의지해야 한다.

시작이라는 말씀은 듣는 이에게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한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선포된 이래, 성령의 주도하심에 따라 폭발적으로 확장되어 가는 사건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우리도 증인의 삶을 시작한 제자들이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증인된 제자의 삶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행하기를 기도하자.

하나님! 저를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과 온전히 교제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성실히 따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제 안에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저를 사로잡아, 말하고 행하는 것이 예수님처럼 되고, 그렇게 저의 온 삶이 예수님처럼 되어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