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1982)
사도행전 14:1-7절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에서 말씀을 전파하자 허다한 무리가 믿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선동하여 나쁜 감정을 품게 했다.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히 말씀을 전했고, 주님은 표적과 기사로 말씀을 확증해 주신다. 두 사도는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루스드라와 더베로 피신했다.

6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다 쫓겨난 바울과 바나바는 또다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고 수많은 무리가 믿었다. 두 사도는 어디를 가든지 유대인의 회당이 있으면 가장 먼저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그들이 유대인들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유대인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복음 전도는 철저히 사랑의 행위이다. 이고니온 지역에서도 복음을 듣고 영접하는 이와 배척하는 이들이 나뉘었다. 바울과 바나바가 그곳에 한동안 머물면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표적과 기사를 통해 은혜의 말씀을 증언했지만,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들었다.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바울은 극심한 모욕과 박해를 피해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한다. 바울과 바나바가 피한 것은 단지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장소를 옮긴 것이다.

클라이밍은 건물 벽이나 암벽을 연상시키는 벽을 오르는 스포츠이다. 클라이밍을 잘하는 비결은 ‘잡기 위한 홀드’인지 ‘홀드 모양의 장애물’인지를 잘 구별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붙잡아야 할 것과 장애물을 잘 구별하고 그에 따라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 때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소에 머물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곳으로 떠나기도 하는 유연하고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경험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만하게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더욱 많은 곳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손에 붙들려 움직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