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월, 1993)
사도행전 18:1-17절

바울이 고린도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나 그들과 함께 천막을 만들면서 생활한다.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예수님을 전하는데, 유대인들은 바울을 대적하며 비방한다. 바울이 회당 옆 디도 유스도의 집에서 복음을 전하자, 회당장 그리스보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고 세례를 받는다. 밤에 환상 중에 주님이 바울에게 그와 함께해 그를 지키신다고 약속해 주신다. 바울은 1년 6개월간 고린도에 머물며 말씀을 가르친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법정에 끌고 가 고소하니, 총독 갈리오는 그들의 고소를 거부하고 그들을 쫓아낸다.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주님은 밤에 환상 중에 바울을 찾아와 위로해 주셨다. 영적 전쟁터인 복음의 현장에서 바울이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도록 “두려워하지 말고 말하라”고 격려해주신다. 하나님은 사역을 맡겨 놓고 손을 놓으시는 분이 아니다. 잘 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용기를 주시는 분이다. 주님은 바울에게 동행을 약속해 주셨다.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이 바울에게 큰 힘이 되었다. 힘은 얻은 바울은 고린도에 1년 6개월을 머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순회 선교사 역할을 했던 바울에게 그 기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바울이 머물고 있던 아가야 지역에 갈리오라는 총독이 새로 부임하자, 유대인들은 바울을 법정으로 끌고 가 고발했다. 바울이 변호하려 하자 갈리오가 막아선다. 그들이 고소한 내용이 유대인들의 종교 문제로 보고 판결을 거부해 버린다. 하나님은 사명자를 지켜 주시기 위해 갈리오 같은 권력자도 사용하신다.

세상은 복음에 무관심하고 적대적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온갖 위험으로부터 바울을 지켜 주셨다. 찾아가 위로해 주셨고, 힘든 환경에서도 견디게 하셨다. 악한 계획을 막으셨고, 권력자를 사용하셔서 바울을 보호해 주셨다. 바울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를 지켜 주실 것을 믿고 간구하자. 주님께서 헌신하는 우리의 발걸음도 지켜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자.

하나님! 저와 우리 공동체를 은혜 가운데 지켜 주시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늘 그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시고, 그때마다 주님의 은혜를 폭포수처럼 부어주옵소서. 믿음과 헌신의 걸음마다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