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1일(목, 2026)
열왕기하 9:27-37절

유다 왕 아하시야가 요람의 죽음을 보고 도망간다. 그러나 예후에게 쫓긴 그는 므깃도에서 죽고 만다. 화장한 이세벨은 창문 너머로 예후를 맞이한다. 그녀는 내시들에 의해 창밖으로 던져져 죽는다. 그녀의 시체는 말들이 밟았고, 두골과 발, 손밖에 남지 않았다.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36 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이스라엘의 왕 요람이 예후에게 죽임 당할 때 그 옆에 유다 왕 아하시야도 함께 있었다. 아하시야는 요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도망가지만, 예후는 그도 죽이라고 명령한다. 아하시야가 죽자 그의 신복들이 그를 다윗성에 장사 지낸다. 아하시야 왕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직접적인 심판의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요람이 심판당하는 자리에 함께 있다가 그 역시 심판을 당했다. 이세벨은 화장하고 예후를 맞이한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도 오만하게 말한다. 예후를 시므리라고 지칭하며 저주한다. 예후는 이세벨의 주위에 있는 내시들을 쳐다보며,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라고 묻는다. 예후의 물음에 두어 내시가 나섰다. 예후는 그들을 향해 이세벨을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다. 그들은 예후의 말대로 이세벨을 아래로 던져 버린다. 예후는 이세벨의 시신을 찾아 장사하라고 지시한다. 저주받은 자로 비참한 죽임을 당했지만, 이세벨은 시돈 왕의 딸이기었기에 장례는 치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체된 탓에 이미 시신이 상당 부분 없어졌다.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아하시야와 이세벨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을 보며, 말씀하신 것을 꼭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한다. 악인들에게는 도망칠 수 없는 심판의 말씀이고, 의인들에게는 천지가 없어져도 없어지지 않을 약속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늘도 굳게 붙잡자. 하나님을 경외하고 나그네로 살고 있음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그렇기에 더욱 경외하며 주를 섬기기 원합니다. 나그네로 살아가면서 언제나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하옵시고,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제 앞에 있음을 믿고 겸손히 따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