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3일(금, 2063)
역대상 29:1-9절

하나님을 위한 큰 공사인 성전 건축을 감당하기에 솔로몬은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 이에 다윗이 성전을 위해 힘을 다해 준비했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개인 소유의 금은도 드렸다. 다윗이 이렇게 행한 것을 듣고 모든 지도자가 즐거이 금은보석을 드리고, 백성도 자원해서 드린다.

1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다윗은 온 회중에게 시선을 돌려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백성의 동참을 촉구한다. 다윗은 솔로몬이 하나님이 택하신 자임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솔로몬이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고 백성들 앞에서 고백한다. 다윗은 이미 힘을 다해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준비했다. 그런데 다윗이 준비하고 드린 것은 물질만이 아니었다. 마음을 준비했고, 사랑을 준비했다. 다윗은 모인 회중에게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냐고 묻는다. 먼저 자신이 본을 보이고 백성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들은 모두 즐거이 드린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을 짓는 일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기에 즐거움으로 드리고, 자원하여 드림으로 기뻐한다. 이러한 백성과 다윗을 보시는 하나님도 심히 기쁘셨을 것이다. 다윗과 이스라엘이 이렇게 큰 기쁨으로 축제를 벌이듯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며, 앞에 있는 자가 진심으로 기뻐하여 본을 보였기 때문이고, 모두가 강제가 아닌 자원함으로 동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것을 믿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출애굽 당시 성막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들을 모았는데, 백성들이 헌물을 너무 많이 바치는 바람에 모세가 더 이상 예물을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내려야 했다. 그런데 이 역사가 다윗 시대에 그대로 재현되었다. 교회를 섬기기 위해 내 것을 드릴 때 이처럼 온전한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다윗과 그의 백성처럼 기쁨으로 헌신하는 자들을 기뻐하신다. 성심으로 여호와께 자원함으로 드리자. 언제나 기꺼이 하나님을 위한 헌신에 기쁨으로 앞장서자.

다윗을 본받아 기꺼이 감사로 주님께 드리기 원합니다. 물질도 마음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온전히 드리기 원하오니 받아주옵소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오니 주님의 자비로우심을 덮어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