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4일(수, 2073)
역대하 6:12-42절

제단 앞에서 회중과 마주한 솔로몬은 무릎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편다. 그는 다윗에게 주신 언약대로 왕위를 견고히 하시길 간구한 후, 이스라엘이 주께 죄를 범해 여러 재앙을 겪을 때 이 성전을 항해 기도하면 들으시길 간구한다. 또한 이방인이라도 와서 주께 기도하면 들으시길 간구한다.

21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솔로몬은 이제 회중 앞에서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펴고 기도한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찬양으로 시작된다.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이루어 달라는 간구가 이어진다. 감사는 또 다른 간구로 이어진다. 응답은 받았던 사람이 또 받는다. 솔로몬은 손으로 지은 성전의 한계를 고백하며, 그럼에도 주님께 이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솔로몬은 자기와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향해 회개할 때 하나님이 용서하시기를 기도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지은 죄악을 향해서는 공의의 심판을 베푸시기를 간구한다. 솔로몬은 마치 미래를 내다보는 것처럼 기도를 이어 간다. 하나님께 죄를 지어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불순종해서 하늘이 닫혔을 때, 재앙과 고통이 이스라엘 가운데 임했을 때 성전을 향해 회개하고 기도하면 용서하시기를 간구한다. 솔로몬의 기도는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된다.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솔로몬은 전쟁에 나갈 때와 포로가 되어 멀리 잡혀갔을지라도, 그곳에서 기도하면 들으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성전에 함께 계시기를 간구하며,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과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초로 간구했고 회개하는 기도를 강조했다. 죄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경건하게 살고자 하지만 죄를 짓고 산다.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는 즉각적으로 회개하는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 오늘도 겸손히 주를 바라보자.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강하게 역사하시기를 간구하자.

하나님 말씀으로 제 마음 구석구석을 비춰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허물이 벗겨지고 다시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하옵소서. 겸손히 엎드려 순종을 고백하오니 긍휼을 베풀어서 저를 세워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