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9일(목, 2086)
역대하 16:1-14절

북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공격하려 하자 아사가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람 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아사는 곧 선견자 하나니로부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했기에 전쟁이 있으리라는 말을 듣는다. 아사는 위독할 때도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다.

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할 때, 아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사 왕은 은금의 뇌물을 벤하닷에게 보내며 자신과는 동맹 관계를 맺고 바아사와의 약조는 깨뜨리도록 종용한다. 안타깝게도 그 뇌물은 왕궁 곳간에서뿐 아니라 여호와의 곳간에서도 꺼낸 것이었다. 어리석은 판단을 수행하고자 하나님의 것을 이용한 아사 왕의 계략은 범죄였다. 벤하닷과 동맹해 바아사를 물러가게 한 정책은 언뜻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바아사가 라마 축성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아사는 그 재료까지 취해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견자 하나니를 통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했던 죄를 책망하시며, 이후 전쟁이 계속될 것임을 알려 주셨다. 선견자 하나니의 책망을 들은 아사는 화를 내며 그를 옥에 가두었다. 또한 백성 중 몇 사람을 학대했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눈앞의 성과에 취해 교만했던 것이다. 아사 왕은 재위 39년에 발에 병이 들었고, 그로 인해 2년여 동안 고통받았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도 있지만, 우리 자신의 능력과 환경을 더 의지할 때도 있다. 우리는 아사 왕이 말년에 보인 모습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한결같은 믿음으로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믿음의 연수가 늘어날수록 더 나은 믿음이 되도록 기도하자. 오늘이라는 날만큼 더 성숙한 신앙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도록 엎드리자.

저의 마지막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지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 더욱 엎드리는 믿음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소중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