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6일(목, 2092)
역대하 20:1-13절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이 여호사밧을 공격해 오자, 여호사밧은 금식을 공포하고 백성과 함께 성전에 모여 하나님께 간구한다. 그는 두려움 가운데 오직 주님만 바라보면서, 가나안 땅은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신 것이기에 그들을 치러 온 이방 민족들을 징벌해 주시길 간구한다.

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모압과 암몬 자손이 마온 사람들과 연합해 유다를 치러 왔다. 이들은 본래 여호사밧을 두려워했던 나라들이었다. 그런데 아합과 동맹을 맺고 아람과 싸웠던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을 알고 싸우러 온 것이다. 여호사밧은 즉시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했으며, 백성에게 금식령을 내렸다. 여호사밧이 백성에게 금식령을 내렸던 것은 온 백성과 함께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왕이 금식령을 선포하자 유다 백성은 모두 성읍에서 나와 성전 뜰에 모여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에 동참했다. 이 무리에는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까지 동참했다. 여호사밧은 성전 새 뜰 앞에서 회중 가운데 서서 기도를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영원히 주기로 하신 언약에 근거해 침입자들의 배은망덕함을 아뢰고 호소한다. 그리고 유다의 무력함을 고백하며 오직 주만 바라보고 있음을 고백한다. 여호사밧은 인생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 신앙이 없는 사람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방법을 사용해 문제해결을 시도한다. 물론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고, 재정 문제가 생겼을 때 금융 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음을 깊이 인지하지 못하고 문제해결에만 집중하는 것이 문제이다. 살아가다 보면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 되고,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어떤 종류의 어려움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자. 기도할 수 있는 권세가 있으며, 당장이라도 펼쳐 읽을 수 있는 말씀이 있음을 기억하고 엎드리자.

문제해결에만 집중하려는 어리석음을 내려놓겠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집중하고자 하오니 저를 인도해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 안에서 풍성해지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