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금, 2123)
요한복음 1:1-5

태초에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고 그 안에 생명이 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다. 하지만 빛이 비쳐도 어둠이 깨닫지 못한다.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태초부터 말씀으로 존재하고 계셨다. 신비하게도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이 말씀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시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하셨던 말씀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은 2절에서 ‘그’(He)라는 인칭 대명사가 사용되는 것을 통해 더 분명해진다. 예수님은 말씀이시다. 생명을 창조하는 말씀이시며 하나님의 진리를 밝게 비추어 주는 계시의 말씀이시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 자신이 생명이시며, 동시에 생명을 나누어 주시는 분으로 나타난다. 생명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창조에 함께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 이 생명은 또한 사람들의 빛이었다. 이 빛은 하나님의 진리를 밝혀 주는 계시의 근원 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생명과 빛 되신 예수님이 어두운 세상을 비추며 찾아오신다. 그러나 세상은 깨닫지 못한다.

예수님이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시며 생명을 주시기 위해 찾아오셨다. 그러나 어둠 속에 있는 세상은 깨닫지 못하고 그분을 배척한다. 세상이 죄로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신다. 그런데 혹시 어둠에 가려진 세상처럼 그분을 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불평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려 하는 사람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다. 내면의 영적 문제를 깨닫게 해주시기를 간구하자. 예수님의 빛을 가로막고 있는 그 어둠의 가림막을 회개와 기도로 걷어내자.

하나님! 어두운 세상을 살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깨어 있게 하옵소서. 정직한 영을 주셔서 저의 모자람을 일깨워주시고, 회개함으로 주의 길로 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