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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요한복음 1:19-28

작성자
박상도목사
작성일
2024-11-04 07:53
조회
74
2024년 11월 4일(월, 2125)
요한복음 1:19-28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나 엘리야가 아니라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한다.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들이 그러면 왜 세례를 베푸느냐고 따지자, 요한은 자기 뒤에 더 능한 분이 오실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세례 요한에게 찾아와 그가 누구인지 질문을 던졌다. 요한은 자신이 결코 그리스도가 아님을 밝힌다. 또한 메시아께서 오시기 전 나타날 엘리야나, 모세와 같은 선지자도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렇게 요한은 자신을 대단한 인물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제사장과 레위인의 계속되는 질문에 세례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처음으로 밝힌다. 고대 근동에서는 왕이 어떤 지역을 지나가기 전에 한 신하가 그 지역에 먼저 파견되어 사람들에게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정비하며, 왕을 맞이할 준비 하라고 소리쳤다. 요한은 이처럼 자신이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말한다. 세례 요한은 마지막으로 왜 세례를 베푸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그는 자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한 분이 오실 것인데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도 없는 자라고 말한다. 당시 주인의 신발 끈을 풀고 정리해 두는 것은 노예의 일이었는데,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 앞에서 노예보다 못한 존재라고 고백한 것이다. 이렇게 그는 자신을 낮추면서 예수님을 한없이 귀한 분으로 소개했다.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 즉 메시아가 아니라고 선언한다. 그는 대중적 인기로 형성된 잘못된 인식에 대해 부정했다. 그가 정치인이었다면 대중의 이런 기대를 은근히 즐겼을 수 있다. 우리 중 적지 않은 인기인들이 이러한 과대평가를 슬그머니 조장하고 부정하지 않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사람들을 속인다. 그래서 요한의 위대함이 돋보인다. 그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자아를 인식하고, 겸손하게 선언하고 고백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존재 의식을 분명히 하자. 겸손하고 또 겸손해지자. 그 길이 주님께서 가신 길이다.

세례 요한이 가졌던 자기 인식을 저 또한 분명하게 깨닫고 살아가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겸손하여지려고 애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에 겸손이 그대로 표현되는 삶이 되도록 늘 저와 동행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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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04 08:04

    겸손하여지려고 애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에 겸손이 그대로 표현되는 삶이 되도록 늘 저와 동행하여 주옵소서.ㅡ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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