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화, 2132)
요한복음 3:22-36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서 세례를 받는다고 말하자,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말한다. 신랑의 친구는 신부를 취하는 신랑의 음성을 듣고 기뻐할 뿐이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는 진노가 있다.

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대 땅에 머물면서 세례를 베풀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이것에 시기심을 느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에게 찾아가 그 상황을 전했다. 전에도 세례 요한은 그의 제자들에게 여러 번 자기 뒤에 오실 예수님에 대해 말했고,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도 풀 자격이 없는 자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한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의 제자들은 많은 사람이 자기 스승을 떠나 예수님께 가는 것을 보며 시기심을 느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을 찾은 제자들에게 하늘에서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고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신랑을 보며 기뻐하는 친구처럼 자신은 큰 기쁨으로 충만하다며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단언한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이 땅에 증언하기 위해 보냄 받은 분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다. 반면 그분께 불순종하는 자 위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머물러 있다.

시기심은 말씀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나는 주로 어떤 상황에서 시기심에 빠지는지 생각해보자.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인정받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내가 주인공이 되지 못할 때 나의 감정은 어떤가? 내 마음에 들어온 시기심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시기심에 휘둘리고만 있는가? 시기심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자.

하나님께서 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옵소서. 시기심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제 위치와 본분을 분명히 깨닫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