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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요한복음 4:15-26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4-11-14 07:54
Views
769
2024년 11월 14일(목, 2134)
요한복음 4:15-26

예수님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줄 수 있다고 하시자, 여자가 그 물을 청한다. 남편을 불러오라는 예수님의 말에 여자는 남편이 없다고 한다. 예수님은 그 말이 참되다고 하신다. 사마리아 여자가 어디서 예배해야 하는지 묻자, 예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올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스도가 오셔서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는 여자의 말에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밝히신다.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여인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여전히 이 땅의 관점에서 보기에, 육체의 목마름을 단번에 없애 주는 신비스러운 물로 생각한 것이다. 예수님은 갑자기 주제를 바꾸어 그녀에게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신다. 남편이 없다는 여인의 대답에 예수님은 여인의 실제 삶을 드러내신다. 이는 그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구원의 생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영적 상태를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을 선지자로 인식한다. 이에 여인은 대화의 주제를 개인적인 죄의 문제에서 당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오래된 논쟁거리였던 예배의 문제로 바꾼다. 여인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의 장소가 사마리아인들이 제사를 드려 왔던 그리심 산인지 아니면 유대인들이 예배드리는 장소인 예루살렘 성전인지를 알고자 한 것이다. 여인은 참된 예배가 장소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했다. 예배의 바른 장소를 묻는 여인의 질문에 예수님은 구원 계시가 유대인에게 먼저 주어졌음을 인정하시나, 예배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시대가 온 것을 알리신다. 이제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의 대상과 예배의 내용이 중요하다. 예배의 핵심을 알게 된 여인은 그 핵심을 실현하실 메시아를 기다린다고 하자, 예수님은 바로 자신이 그 메시아이심을 밝히신다.

예배가 형식에 갇힐 때가 있었다. 삶의 그 어떤 것에도 형식이 없을 수는 없으나, 형식만 남고 본질과 내용이 없어진다면 그것은 허망하고 무익하기만 하다. 하나님은 겉모습과 형식만 보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형식 안에 있는 진정과 마음을 보실 수 있는 영이시다. 우상이나 물체가 아니시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섬기는 예배의 핵심은 영과 진리, 즉 성령과 말씀이다. 성령의 임재가 있는 말씀, 또는 말씀과 함께하는 성령이 예배의 진정한 핵심이다. 삶으로서의 예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감동이 있는 말씀을 따라 살며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만 한다. 예배에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이 되게 하자.

하나님! 우리가 함께 예배할 때마다 임재하여 주옵소서. 하나님만이 온전히 주인공이 되어주시고, 하나님만 높이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모든 걸음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깨닫고 온전히 순종하며 따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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