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2139)
요한복음 5:30-47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니 예수님의 심판은 의롭다. 예수님을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기에 그 증언이 참이다. 아버지께서 보내신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 음성을 듣지 못한다. 이들을 고발하는 이는 모세로, 모세를 믿었으면 그가 기록한 예수님도 믿었을 것이다.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로 생각하고 어려서부터 열심히 성경을 읽고 암송하며 자세히 연구했다.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는 성경을 그토록 연구하면서도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았다. 결국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말씀에 대한 무지와 함께, 그들이 마음으로 예수님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생을 얻기 위해 성경을 읽었지만,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을 거절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할 리가 없다. 유대인들은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독생자의 영광은 거절했다. 결국 그들이 하나님 영광과 하나님 사랑을 말한 것은 자신을 위한 영광과 사랑을 감추는 수단일 뿐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 유대인들을 자신이 아버지 하나님께 고소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들을 고소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 사람은 바로 그들이 존경하는 모세다. 모세의 율법은 예수님에 대해 쓰인 말씀이며 예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분명한 증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성경을 떠나서 그 증거를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가? 우리가 성경을 묵상하는 데 열심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되, 말씀이 가리키는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이 시대만큼 많은 설교가 들려지는 시대도 없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아는 것보다 그 설교가 주는 흥미와 유익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을 더욱 생각하자. 예수님을 알아갈 수 있는 깨달음을 위해 기도하자.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인해 저의 마음과 생각이 온전히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