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목, 2146)
요한복음 7:14-24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이 교훈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하신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귀신 들렸다고 한다. 예수님은 그들이 율법을 범하지 않으려 안식일에도 할례를 행하면서, 사람을 고친 자신에게 왜 노여워하는지 반문하시며 공의롭게 판단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초막절 중간에 말씀을 전하신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유대인들의 반응은 놀라움이었다. 훌륭한 랍비를 통해 정통율법 교육을 받지 못한 예수님이 율법을 탁월하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가르침에 유대인들이 놀라자 자신의 교훈은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교훈을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그분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말씀의 진정한 스승은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강조하신 것이다. 또한 유대 지도자들을 향해 그들이 모세와 율법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율법의 정신에 무지하고 지키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하신다. 예수님은 어떤 가르침이 하나님의 교훈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신 다음, 유대인들이 실제로는 모세의 율법에 대해 무지하다고 지적하신다. 또한 당시 유대 랍비의 논증을 활용하시면서, 안식일 논쟁에 대한 그들의 논리를 할례의 예를 들어 반박하신다. 안식일에 할례가 가능하다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기 위해 전신을 건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사람들은 많은 말을 하며 산다. 분명한 목적을 두고 계획을 세워 발표하기도 하고, 예기치 않았던 상황에 견딜 수 없어 즉흥적 발언을 내뱉기도 한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며, 막급한 후회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관련해서 두 가지로 구별하신다. 자기를 드러나게 하며 자기 유익을 위해 말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말하는 것이다. 후자가 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말하는 사람이 진리의 사람이다. 그리고 이것을 ‘의’라고 하신다. 날마다 많은 말을 하게 되는데, 나의 영광을 구하거나 불의한 언어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가자.

말할 때마다 하나님과 함께 말하게 하옵소서. 무엇을 말하든 순간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말을 하게 하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 안에 가득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