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9일 (월, 2406)
고린도전서 7:1-16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질문에 답하며 결혼과 성적인 순결에 대해 권면한다. 결혼한 자는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믿지 않는 배우자와의 결혼도 거룩하게 여겨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은 결혼 안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독신과 금욕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바울은 현실적인 권면을 제시한다. 음행을 피하기 위해 각각 자기 아내와 남편을 두라고 하며, 부부는 서로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부부는 기도 외에는 서로를 떠나지 말라고 권면하며, 이는 사탄의 시험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바울은 결혼과 독신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며, 각각에게 주어진 은사를 따라 사는 것이 복되다고 말한다. 믿지 않는 배우자와의 결혼에 대해서도, 상대가 함께 살기를 원하면 그 결혼을 유지하며, 믿는 자로 인해 그 가정이 거룩하게 된다고 가르친다.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결혼은 단지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주어진 거룩한 관계다. 부부는 서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배우고 나누는 통로가 된다. 특별히 믿지 않는 배우자를 둔 이들에게는 인내와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 각자에게 주어진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거룩함을 지켜가자.

하나님, 제게 주어진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부부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인내와 사랑으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