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일 (월, 2394)
고린도전서 1:1-9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시작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도임을 밝힌다. 그는 고린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된 자들이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주의 이름을 부르는 공동체임을 선포한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 안에서 풍성해진 교회가 끝까지 견고히 서도록 격려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분열이나 책망을 하기 전, 먼저 은혜와 부르심의 정체성을 상기시킨다. 교회는 인간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세워진 거룩한 공동체다. 그는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주신 은혜로 교회가 모든 언변과 지식에 부족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또한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들을 흠 없는 자로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전한다. 이는 사람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다. 결국 바울은 교회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잡고 살아가야 함을 말하고 있다.

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부족함이나 교회의 연약함을 바라보며 낙심할 때가 많다. 그러나 바울은 출발점부터 은혜와 부르심을 강조하며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교제하게 하신 분이시며, 그 부르심을 끝까지 지켜내시는 신실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지하여 세워져야 한다.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의 기초가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에 있음을 다시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연약한 우리를 끝까지 지키시고, 주 예수와의 교제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에 의지하여 흔들림 없이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