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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잠언 26:13-28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6-08-25 06:35
Views
126
2026년 8월 25일 (화, 2685)
잠언 26:13-28

솔로몬은 게으른 자의 터무니없는 핑계와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파괴적인 언어생활을 지적한다. 그는 다툼에 함부로 끼어드는 어리석음과 이웃을 속인 뒤 장난이라 둘러대는 무책임함을 경계하며, 마음속에 악독을 품은 채 입술로만 아첨하는 위선에 대해 말한다. 나아가 악한 혀와 거짓된 입술은 결국 자신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지는 파멸을 낳는다고 말한다.

자기와 상관없는 다툼에 참견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의 귀를 잡는 것처럼 위험하며, 이웃을 속이고도 '장난삼아 하였다'고 변명하는 태도는 치명적인 불화살을 던지는 광인과 다를 바 없다.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듯이 말쟁이가 사라질 때 비로소 공동체의 다툼이 쉬게 되는데, 남의 말은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는 별식 같아서 듣는 이와 말하는 이의 영혼을 깊이 오염시킨다. 악한 마음을 감춘 채 부드러운 말을 쏟아내는 것은 겉만 은으로 입힌 질그릇에 불과하며, 함정을 파는 자는 도리어 자기가 판 구덩이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그 돌에 치이게 된다는 공의로운 심판의 법칙을 보여준다.

26:20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우리는 때로 영적, 육체적 나태함에 빠져 핑계를 대거나, 남의 험담과 은밀한 비난을 가벼운 이야기거리로 삼아 공동체의 평화를 무너뜨리곤 한다. 내 입술이 다툼의 불길을 지피는 땔나무인지, 아니면 분열을 잠재우고 생명을 살리는 온유한 언어인지 깊이 돌아보아야 한다. 위선적인 말과 속임수로 이웃을 속이려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함을 지켜내는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 오늘도 불필요한 다툼과 악한 험담의 불씨를 끄고, 진실하고 덕스러운 말로 화평을 세워가자.

하나님! 제 마음에 도사린 나태함과 헛된 핑계를 버리게 하시고, 맡겨진 일에 부지런히 순종하게 하소서. 이웃을 헐뜯는 말과 위선적인 아첨을 제 입술에서 제하여 주시고, 다툼을 그치게 하는 화평의 도구로 삼아 주소서. 속임과 악독을 버리고 오직 진실함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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