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화, 799)
누가복음 14:25-35절

본문요약: 예수님은 따르는 무리들에게 자기 목숨을 미워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망대의 비유와 전쟁의 비유를 통해 감정적으로 무분별하게 시작하는 것은 결국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음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소금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의 제자의 삶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림으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소금과 같아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붙잡은 말씀: 27절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 33절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34절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느낌과 묵상: 그 당시 대중들에게 예수님의 인기는 대단했다. 지금의 슈퍼스타처럼 예수께서 가는 곳에는 항상 많은 군중이 따랐다. 대체적으로 인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추구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에 집착하고 그 모습이 사라지면 열광적인 지지도 사라진다. 예수님은 인기스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다만 생명을 구원하기 원하셨다. 한 사람의 제자를 세워 그의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우길 원하셨다. 예수님은 대중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그들을 향해 예수께서 원하시는 제자에 대해서 가르치셨다. 그들 모두가 예수님의 곁을 떠난다 하더라도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만이 주님을 사역을 이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용과 결단: 감정의 힘은 대단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런데 그 감정이 사라지면 그렇게 행동했던 자신을 후회하게 된다.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의 제목이 떠오른다. 나의 신앙의 모든 행위에 나의 만족과 유익을 추구하는 요소가 있다면 나는 여전히 팬으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소금과 같이 되라고 하신다. 맛을 내는 소금이다. 소금은 맛을 단순히 짜게 하는 역할을 넘어서 각 재료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맛을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바로 내가 서 있는 이 목회자의 자리가 소금을 역할을 잘 감당해야할 자리이다. 나는 드러나지 않고, 아니 오히려 녹아 없어지더라도, 성도 한분 한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도록 돕는 일. 오늘도 그 역할에 충실하기를 소망한다.

기도: 하나님! 때로 내가 주목받기를 원하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욕심의 끈을 내려놓고 소금처럼 맛을 내도록 돕는 자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