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1954)
사도행전 4:23-31절

사도들과 동료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이들의 위협에도 하나님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표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게 하시길 간구한다. 기도를 마치자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해져 담대히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공회에서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을 알린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모두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기 시작한다. 베드로와 요한은 시편 2:1-2절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에 적용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증언하는 자신들도 고난을 피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시련에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서 물러서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위협이 사라지기를 구하지 않고, 오히려 위협 앞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께 필요만을 구하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맞추어 선하신 인도와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그들이 기도를 마치자 모인 곳이 흔들리고, 그들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기 시작했다. 지진과 같은 진동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신호였다. 우리가 한마음과 한뜻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기쁘게 응답하시고, 우리를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신다.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님의 능력을 부여받았을 뿐 아니라 예수님이 겪으신 고난을 겪으며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갔다. 고난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맞서는 자는 하나님이 그들의 편이 되시기에 결국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다. 두려운 마음으로 인해 움츠러들지 말고, 주님께 간구하므로 담대해지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할 때 구원받는 영혼이 생겨나기를 간절히 간구하자.

하나님! 언제나 주님의 이름을 붙들고 담대하게 생명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변 환경이나 사람으로 인해 움츠러들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님을 선포할 때 강하게 역사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