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말씀묵상

여호수아 22:21-34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6-02-23 07:49
Views
243
2026년 2월 23일 (월, 2531)
여호수아 22:21-34

요단 동쪽 지파들은 자신들이 쌓은 제단이 번제나 제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후대에 자신들도 여호와께 분깃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증거의 제단'임을 해명한다. 이 진심 어린 설명을 들은 비느하스와 이스라엘 조사단은 크게 기뻐하며 오해를 풀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계심을 확인하며 전쟁의 위기를 넘기고 화목하게 돌아간다.

이 본문은 영적 갈등이 어떻게 '진실한 소통'과 '하나님 중심의 마음'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백미다. 요단 동쪽 지파들의 답변은 매우 신중하고도 겸손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반복하여 부르며, 이 제단이 결코 중앙 성소인 실로의 회막을 대체하려는 반역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들이 제단을 쌓은 목적은 분리가 아니라 연결이었다.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은 상대의 해명을 편견 없이 받아들였고, 이를 통해 공동체가 분열의 위기에서 벗어나 “여호와가 우리 중에 계시다”는 고백으로 하나가 된다. 결국 이 제단은 갈등의 상징에서 '에드(증거)'라는 이름의 화해의 상징으로 탈바꿈한다.

22:34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에드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우리는 때로 선한 의도로 행한 일이 타인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반대로 타인의 행동을 성급하게 판단하여 갈등을 빚곤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정죄의 칼날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설명하고 경청하는 낮은 자세다. 요단 동쪽 지파들처럼 나의 신앙 고백이 공동체에 덕이 되도록 힘쓰고 있는지, 혹은 비느하스처럼 형제의 진심을 기쁨으로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돌아보자. 갈등의 자리가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확인하는 '증거의 자리'가 되게 해야 한다. 오늘도 오해를 풀고 화평을 이루는 피스메이커로 살아가자.
 
하나님! 공동체 안에서 생기는 오해와 갈등 앞에 분노하기보다 주님의 마음으로 소통하게 하소서. 저의 행실이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거룩한 증거가 되게 하시고, 형제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화평을 이루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Total Reply 1

  • 2026-02-23 08:06

    갈등의 자리가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확인하는 '증거의 자리'가 되게 해야 한다. - 아멘


    Total 4,457
    NumberTitleAuthorDateVotesViews
    2276
    New 누가복음 20:41-21:4
    박상도목사 | 06:44 | Votes 0 | Views 13
    박상도목사06:44013
    New Re:누가복음 20:41-21:4
    이보경 | 07:00 | Votes 0 | Views 13
    이보경07:00013
    2275
    누가복음 20:27-40 (1)
    박상도목사 | 2026.05.25 | Votes 0 | Views 22
    박상도목사2026.05.25022
    Re:누가복음 20:27-40
    이보경 | 2026.05.25 | Votes 0 | Views 22
    이보경2026.05.25022
    2274
    누가복음 20:19-26
    박상도목사 | 2026.05.23 | Votes 0 | Views 46
    박상도목사2026.05.23046
    Re:누가복음 20:19-26
    이보경 | 2026.05.23 | Votes 0 | Views 41
    이보경2026.05.23041
    2273
    누가복음 20:9-18
    박상도목사 | 2026.05.22 | Votes 1 | Views 38
    박상도목사2026.05.22138
    Re:누가복음 20:9-18
    이보경 | 2026.05.22 | Votes 0 | Views 38
    이보경2026.05.22038
    2272
    누가복음 20:1-8
    박상도목사 | 2026.05.21 | Votes 0 | Views 36
    박상도목사2026.05.21036
    Re:누가복음 20:1-8
    이보경 | 2026.05.21 | Votes 0 | Views 42
    이보경2026.05.21042
    2271
    누가복음 19:41-48
    박상도목사 | 2026.05.20 | Votes 0 | Views 39
    박상도목사2026.05.20039
    Re:누가복음 19:41-48
    이보경 | 2026.05.20 | Votes 0 | Views 38
    이보경2026.05.20038
    2270
    누가복음 19:28-40 (1)
    박상도목사 | 2026.05.19 | Votes 1 | Views 48
    박상도목사2026.05.19148
    Re:누가복음 19:28-40
    이보경 | 2026.05.19 | Votes 0 | Views 44
    이보경2026.05.19044
    2269
    누가복음 19:11-27 (1)
    박상도목사 | 2026.05.18 | Votes 1 | Views 45
    박상도목사2026.05.18145
    Re:누가복음 19:11-27
    이보경 | 2026.05.18 | Votes 0 | Views 41
    이보경2026.05.18041
    2268
    누가복음 19:1-10
    박상도목사 | 2026.05.16 | Votes 0 | Views 61
    박상도목사2026.05.16061
    Re:누가복음 19:1-10
    이보경 | 2026.05.16 | Votes 1 | Views 60
    이보경2026.05.16160
    2267
    누가복음 18:31-43
    박상도목사 | 2026.05.15 | Votes 0 | Views 50
    박상도목사2026.05.15050
    Re:누가복음 18:31-43
    이보경 | 2026.05.15 | Votes 1 | Views 57
    이보경2026.05.15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