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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누가복음 18:15-30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6-05-14 06:37
Views
148
2026년 5월 14일 (목, 2597)
누가복음 18:15-30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 나라는 이런 자들의 것이라고 선포하신다. 또한 영생의 길을 묻는 부자 관원에게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고 명하시며, 재물이 있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르치신다.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공로나 자격이 아닌, 어린아이와 같이 전적으로 아버지를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부자 관원은 계명을 철저히 지켰다고 자부했으나, 정작 자신이 생명처럼 여기는 재물이라는 우상을 내려놓지 못해 근심하며 떠나간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낙타와 바늘귀의 비유는 인간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절망적 선언인 동시에, 오직 하나님만이 그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다는 은혜의 선포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렸다는 사실에 주목했지만, 예수님은 그 포기가 상실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누리는 통로임을 분명히 하신다. 결국 영생은 내가 무엇을 '함'으로 얻는 대가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우선순위의 문제다.

18: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믿노라 말하면서도 부자 관원처럼 손에 쥔 세상의 가치를 포기하지 못해 영적 발걸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주님 발 앞에 내려놓을 때 시작된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신뢰를 회복하고, 내 삶의 주권을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려야 한다. 주님을 위해 포기하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하늘의 보화로 채워지는 신비임을 기억하자.

하나님! 어린아이처럼 주님의 팔에 안기어 전적으로 아버지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주소서. 제 삶의 주인 노릇을 하던 재물과 명예의 우상을 과감히 내려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제 인생의 가장 귀한 보화로 삼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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