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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신명기 9:6-21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6-09-25 06:48
Views
147
2026년 9월 25일 (금, 2712)
신명기 9:6-21

모세는 호렙산에서 사십 주야를 금식하며 언약의 돌판을 받는 동안에도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부어 만들어 부패했던 배교 사건을 회고한다.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모세는 두 돌판을 깨뜨리고,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건 간절한 중보기도를 드리며 우상을 불살라 가루로 만들어 시내에 던졌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표현은 멍에를 메지 않으려는 완고한 황소처럼 하나님의 통치를 본성적으로 거부하는 죄성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손수 쓰신 언약의 돌판이 깨어진 것은 인간의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과의 거룩한 언약 관계가 완전히 파기되었음을 상징한다. 이스라엘이 전멸의 위기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자신들의 참회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오직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사십 일 동안 엎드린 모세의 목숨을 건 중보기도 덕분이었다. 금송아지를 불사르고 빻아 가루로 만들어 물에 띄워버린 모세의 조치는, 죄의 뿌리와 우상의 흔적을 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제거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9:6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우리는 삶의 열매를 누리고 은혜의 자리에 머물 때마다, 내가 남들보다 더 의롭거나 신실해서 그 자리에 선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언제든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우상을 만들어내고 마는 완고한 죄성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비로소 십자가의 은혜가 생명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죄악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친히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놓으시고 영원한 중보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이다. 내 안에 은밀하게 똬리 틀고 있는 금송아지와 같은 욕망의 흔적들을 말씀의 불길 앞에 온전히 태우고 철저히 부수어내야 한다. 오늘도 구원받을 자격 없는 나를 긍휼로 품어주신 주님의 자비를 깊이 묵상하며, 겸손하게 엎드려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자.

하나님! 저는 본래 목이 곧고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연약하고 완고한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심판받아 마땅한 저를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용서하시고 살려주신 그 크신 긍휼에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속에 은밀히 자리 잡은 온갖 우상의 흔적들을 철저히 깨뜨려 버리고, 오직 주님의 자비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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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25 07:33

    언제든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우상을 만들어내고 마는 완고한 죄성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비로소 십자가의 은혜가 생명으로 다가온다. ㅡ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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