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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요한복음 21:1-14절

요한복음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0-07-14 09:02
Views
1808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제자들은 디베랴 호수, 즉 갈릴리 호수로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 베드로와 6명의 제자들은 베드로의 제안을 따라 함께 갈릴리 호수로 갔다. 하지만 그들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그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허탕을 친다. 날이 새어 갈 때에 예수님이 바닷가로 그들을 찾아오신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의 삶이 생계를 위한 것에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생명을 전하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사명을 중심으로 삶을 재조정해 나가야한다. 우리가 서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는 사명을 확신하는 자리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다시 찾았다. 부활하신 후에 이미 두 번 나타나셨지만, 지금 다시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바닷가에 서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기가 있는지 물어보신다. 밤이 새도록 아무 것도 잡지 못한 채 허탕을 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많이 잡혀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가 된다. 그때 요한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주님이라고 말한다.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깨달은 베드로는 바다로 뛰어내려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간다. 이 장면은 처음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5:1-11). 그때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 그리고 지금 다시 그를 찾아오신 예수님께로 급히 나아간다. 예수님은 과거의 자리로 돌아가 안주하려는 연약한 우리를 다시 찾아오신다. 우리를 불러주신 예수님의 은혜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자리로 나아가야한다. 나아가기만하면, 우리가 아무리 연약할지라도 그 은혜의 자리에서 다시 사명자로설 수 있다.

 

예수님은 숯불에 생선과 떡을 준비해 두셨다. 밤새 고기를 잡은 제자들을 위해 친히 조반을 준비해 두신 것이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제자들은 예수님께 누구시냐고 묻지도 못한다. 그들은 이미 기적을 베풀고 식사로 초대하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떡과 생선을 가져다가 먹이신다. 요한은 이때가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때임을 분명히 밝힌다. 예수님은 딴 짓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셨다. 어려움을 겪는 자식을 위해 어머니가 정성껏 차린 조반은 목메게 하는 감동을 주는데 여기서도 그런 정서가 느껴진다. 뒤잇는 회복과 격려의 대화가 이 사랑의 밥상과 어우러진다. 예수님의 식탁 교제는 사랑이고 사역이었다. 당시 실의에 빠진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도 사랑의 조반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같이 밥 먹기 불편해하는 사람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것이 사랑이다. 그들과 기꺼이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사역이다.

Total Reply 2

  • 2020-07-14 09:22

    아멘!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 2020-07-15 10:31

      예수님은 딴 짓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셨다. 어려움을 겪는 자식을 위해 어머니가 정성껏 차린 조반은 목메게 하는 감동을 주는데 여기서도 그런 정서가 느껴진다. 뒤잇는 회복과 격려의 대화가 이 사랑의 밥상과 어우러진다. 예수님의 식탁 교제는 사랑이고 사역이었다. 내가 차리는 모든 식탁이 이런 사랑과 사명으로 가득 차기를 소망한다.
      Jesus appeared to other disciples, setting a table for them. For a child who is in trouble, the breakfast prepared by her mother is struggling, and this feeling is felt here too. The conversation of recovery and encouragement that follows is in harmony with this table of love. Jesus' table fellowship was love and ministry. I hope that every table I set up will be filled with this love an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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