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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누가복음 22:63-71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1-21 09:10
Views
1847
2021년 1월 21일(목, 829)
누가복음 22:63-71절

본문요약: 예수님을 지키던 사람들이 때리고 희롱하고 모욕을 해 댔다. 날이 밝자 장로들은 공회를 소집했고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끌려가셨다.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서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밝히셨다. 그러자 공회원들이 예수로부터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말을 들었으니 다른 증거는 필요 없다고 한다.

붙잡은 말씀: 63-64절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 가 누구냐 하고”

느낌과 묵상: 예수께서 붙잡히셔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 그분은 참으로 많은 고통을 겪으신다. 희롱하고 때리고 모욕하는 자들의 행동에 대해 예수께서는 왜 그렇게까지 허락하셨을까? 아무리 질문해도 답을 찾기가 어렵다. 이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적을 전혀 보거나 듣지 못해서일까? 그분이 하신 말씀을 듣지 못하였기 때문일까? 사람이 얼마나 악하면 이렇게까지 예수님에게 행할 수 있을까? 이 모습을 상상해보니 가슴이 메어지고 목이 타들어간다. 공회원들은 예수님에게 ‘그리스도’라면 그렇다고 말하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질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으려 하는 물음이 아님을 아시고, 너희에게 말해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공회원들은 예수께서 너무나도 분명하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이 말을 책잡아 죽이려고만 한다.

적용과 결단: 힘이 없어서 맞을 수밖에 없다면 억울하고 슬픈 일일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이 감히 손을 댈 수 없게 할 만큼 능력이 있음에도 불과하고 희롱과 모욕과 함께 매를 맞는 것은 분명한 목적을 향한 결단이다. 예수께서는 나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러 오셨고, 이것까지 참고 견디셨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희생으로 거듭나고 그 은혜를 힘입어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가고자 한다. 그런데 희롱과 모욕과 매 맞는 것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절대로 맞이하고 싶지 않다. 나의 이러한 이기적인 마음은 희생을 하되 골라서 하겠다는 심보다. 낮아지겠지만 모욕을 거절하는 마음, 섬기겠지만 희롱당하는 상황은 참을 수 없다는 못된 마음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더 낮아지고, 더 섬기겠다는 이면에 숨긴 고상한? 마음이 한없이 부끄러운 아침이다.

기도: 주여! 무언가 폼 나는 낮아짐과 섬김만 생각했던 어리석은 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예수님이 경험하셨던 희롱과 모욕이 기억나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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