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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무엘상 24:1-7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1-07-01 06:55
Views
1827
2021년 7월 1일(목, 989)
사무엘상 24:1-7절

사울이 다시 다윗을 잡으려고 3,000명을 이끌고 들염소 바위로 갔다가 용변을 보러 굴에 들어갔다. 그때 굴 깊은 곳에 있었던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을 살그머니 잘랐으나,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 여호와께서 세우신 왕을 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며 부하들을 나무랐고, 사울을 공격하지 못하게 했다. 사울은 동굴을 떠나 자기 길로 갔다.

4절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선으로 악을 이기려면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자의적인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 정말 하나님께서 4절과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 부하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음성으로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말이 성경에 없다. 아마도 부하들이 사울을 죽이고 싶어서 과도하게 자의적으로 해석을 한 말로 보인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주어진 것을 보고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기회라고 해석하여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 대다수가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렸을 것이다. 사울이 죽으며 자신들의 광야생활도 끝이 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는 누가 봐도 하나님이 사울을 죽이라고 주신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굴에서 사울을 가장 미워해야할 사람은 아마도 다윗이다. 그런데 다윗이 사울을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고 말한다. 다윗의 논리는 단순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인간이 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자는 하나님께서 직접 해결하셔야 한다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확고한 원칙이다. 주변에서 사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기회이자 축복이라고 했지만, 그들과 다른 가치관과 원리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다윗은 그들에 의해 설득되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도 사울을 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때로 힘으로 해결하려는 유혹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힘(폭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먼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그 주권을 가지고 섭리하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결코 임의로 내가 원하는 뜻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길을 가야 한다.

주변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지지해줄 때 한 번 더 주님의 뜻을 물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결코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하옵소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주를 따르겠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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