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은 우리가 가진 돈을 내 놓는 것이지만, 단지 돈이 아니다. 헌금을 잘 이해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바울은 “자원하여” 헌금할 것을 강조하며 “힘에 지나도록” 자원할 것을 권면한다.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새롭게 태어난 자들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롭게 태어난 신자들이 그 은혜에 참여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도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을까? 헌금은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헌금을 할 때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준비하거나 인색하거나 아깝다고 여긴다면 그 은혜에 참여하는 자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헌금에 참여하는 것이 기쁘고 즐거울 때에 헌금을 먼저 힘써 준비하게 되고, 때로는 마게도냐 교회들처럼 힘에 지나도록 풍성한 헌금을 기꺼이 하게 된다.

바울은 헌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가를 증명하는 모습이라고 했다(8). 그러므로 신자는 헌금을 준비할 때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열심을 다해야 한다. 바울은 “지식이나 간절한 마음이 있고, 상대를 향한 사랑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면 헌금하는 일에 있어서도 뛰어나야한다(7)”고 말한다. 신자들은 살아온 삶의 경험으로 인하여 물질에 대해 특별히 교회에 헌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고, 또는 헌금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견고히 하려는 잘 못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교회 안에서 높임을 받거나 입지를 굳건하게 하려고 헌금을 하거나, 하나님이 내가 헌금한 것의 배로 갚으실 것을 생각하며 드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헌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순수한 반응이어야 한다. 헌금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 안에서 진실하게 일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부유함을 경험하게 하는 일이어야 한다.

헌금은 교회의 모든 성도를 풍성하게 하고 다른 지역의 교회와 사역지를 풍성하게 해 주는 유익이 있다. 넉넉하고 풍성한 헌금은 다른 사람과 교회의 부족함을 채워 줌으로 함께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넉넉히 헌금한 자들은 자기 속에 있는 사랑의 열매를 확인함으로 풍성함을 누리고, 궁핍한 자들은 부족한 것들이 채워짐으로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신자들이 각자 힘에 닿는 대로 헌금을 할 때 온 교회가 함께 풍성해지는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헌금은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풍성함을 가져다주는 유익이 있다. 이러한 유익을 아는 성도들은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하고 함께 그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이다. 헌금은 우리가 십자가 안에 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교회를 풍성하게 하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넉넉한 것으로 헌금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신앙의 삶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