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8일(월, 1098)
열왕기상 18:1-15절

3년의 가뭄이 지난 후 여호와는 엘리야에게 아합을 만나라고 하신다. 아합은 오바댜를 불러 짐승에게 먹일 풀을 찾자고 했다. 그 후에 오바댜가 길을 가자 엘리야를 만나고 엘리야는 아합에게 고하라고 이른다. 오바댜는 아합에게 고한 후에 엘리야가 사라질 것을 염려하나 엘리야는 반드시 아합 앞에 나가겠다고 맹세한다.

3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오바댜는 아합의 심복이요 왕궁살림을 맡은 신하이면서 동시에 이름의 뜻 그대로 ‘여호와의 종’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를 죽이는 동안에도 오바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선지자 100명을 숨겨 주고 먹을 것을 공급해 주었다. 한편 극심한 기근의 때에 아합은 오바댜를 불러서 물 근원을 둘러보러 떠난다. 그런데 아합의 관심사는 사람을 살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말과 노새를 살리는데 있었다. 아합과 오바댜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오바댜는 목숨을 걸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의 선지자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했고, 아합은 자신의 재산인 말과 노새를 살리기 위해서 수고하고 있다. 아합과 오바댜는 지역을 둘로 나누어 각자 자기가 맡은 곳으로 떠난다.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명자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에서 도피하는 자가 아니라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야한다. 우리는 세상에서 인정받고 높아지기 위해 사명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사명이란 명분으로 세상을 등지지도 않아야한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이루며 살아가야한다. 현재 우리가 세상에서 지닌 위치와 능력은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자. 지금의 시대는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간다. 우선 내가 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바댜처럼 사명자로 살아야 한다. 어려운 환경에 핑계대지 말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살아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에 헌신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입고 살아갑니다. 그 은총이 주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성실하게 이루는 삶으로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나만을 만족하게 하는 결정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높이고 세우는 일에 헌신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핑계도 두려움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에 믿음 안에서 모두 극복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