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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마태복음 5:33-48절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3-05-10 08:02
Views
2333
2023년 5월 10일(수, 1660)
마태복음 5:33-48절

신자는 맹세하지 말고 오직 ’옳다,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약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누가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도 돌려대야 한다. 구하는 자에게 주고, 꾸는 자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 원수를 사랑하고,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같이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가 온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온전해야 한다.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태도는 가장 오래된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 이래로 인간 사회의 기본 원리였다. 공평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력을 주고받는 과정이 공평하게 이뤄질 리가 없다. 세상은 믿는 자를 박해하며 때린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우리를 때리고, 우리의 것을 빼앗는 상황이 올 때, 예수님은 우리가 그러한 상황에서 참는 것을 넘어서 그들을 선대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때리고 우리 것을 빼앗는 대적들, 강포한 사람들을 언급하시면서 우리의 이웃 사랑이 어디까지 미쳐야 하는지를 말씀하신다. 즉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시선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원수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명하신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는 삶은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이루는 삶이다. 그렇기에 이런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의 명령을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닮고자 하는 열망과 헌신으로 삶에서 이루는 결과여야 한다.

세상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하지만 예수님의 기준은 그보다 더 높다. 우리는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 한다. 그 길은 결코 영광스럽기만 한 길이 아니다. 고난과 고통 그리고 모욕과 수치가 가득한 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 예수님이 우리를 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를 구원의 길로 이끌 수 있다. 힘들고 어려워 때로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자. 예수님이 가셨던 그 길을 기억하고 그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하자.

하나님! 주저하고 망설이는 저의 마음을 잘 아시지요? 그래서 돌아서는 저를, 책망하지 않고 위로와 격려로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저에게 열망과 헌신의 마음을 주셔서, 더욱 기도하며 예수님이 가셨던 그 길을 담대하게 걷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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