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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여호수아 18:1-10

Author
박상도목사
Date
2026-02-13 07:46
Views
182
2026년 2월 13일 (금, 2523)
여호수아 18:1-10

이스라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 회막을 세우고, 아직 기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를 위해 땅을 조사한다. 여호수아는 지체하고 있는 지파들을 책망하며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 선정하여 땅을 두루 다니며 지도를 그려오게 하고,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그들의 기업을 확정한다.

이스라엘의 중심지가 길갈에서 실로로 옮겨지며, 성막(회막)이 안착한 것은 정복 전쟁의 1단계가 마무리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곱 지파는 자신들의 기업을 차지하는 일에 '지체'하고 있었다. 이는 정착 생활의 안락함에 젖었거나, 남은 가나안 족속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땅을 '그려오라'고 명령한다. 이는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시각화하고 구체화하는 믿음의 행위다. 실로에서 행해진 제비뽑기는 그 모든 과정의 주권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확증하며,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하나임을 보여준다.

18: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약속의 땅을 주셨지만, 그 땅을 밟고 지도를 그리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혹시 나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현실의 안주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마땅히 취해야 할 영적 성장을 지체하고 있지는 않은가? 믿음은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신 약속을 근거로 오늘 내가 해야 할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내 삶의 지도를 그리듯,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으로 옮겨보자. 오늘도 지체하지 말고 약속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자.

하나님! 이미 허락하신 복을 소유하기보다 현실의 안락함에 머물러 지체했던 저의 게으름을 회개합니다. 약속하신 말씀을 제 삶의 구체적인 지도로 그려낼 수 있는 믿음과 실행력을 허락하소서. 주님의 임재가 있는 실로에서 다시 시작하오니, 오늘 제 삶의 모든 지경을 주님의 주권 아래 온전히 맡겨드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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